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된지 이제 약 3일이 되었다.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놀고 있는데 나의 일상을 한 번 기록해 볼까? 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다.



티스토리의 첫 시작은 초대장 받기 미션 클리어에서 시작된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초대장을 받아야지만 가입이 가능한 약간의 폐쇄형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초대장 받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나는 쉽게 되었다.



우선 티스토리 홈에 들어오면 초대장이라는 사이드 메뉴가 있다.

메뉴를 클릭 후 들어가면 초대장 배포가 가능한 블로거 리스트와 초대장을 배포 중인 블로그 리스트를 보여준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그러면 초대장을 갖고있는 블로거들의 블로그에 방문하여 방명록에 초대장 하나만...의 내용을 쓰거나

초대장을 배포하겠다는 블로거의 게시글을 확인 후 그들의 요청 사항에 맞춰 댓글을 작성하여 주면 된다.


후자의 경우에는 타임리밋이 있고, 블로거도 가진 초대장의 갯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요구에 충족한 사람들을 선착순 형태로 하여 뽑아서 준다...


이 초대장을 받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면... 준다 정말로... 한 분쯤은..



나같은 경우에는 어느 마음씨 좋으신 분이 초대장을 투척해 주셔서 정말 운 좋게도 빠르게 가입하였다.

지금도 이분은 나에게 천사다.ㅠㅠ


아무튼 초대장을 받고 가입만 하면 블로그 생성은 끝!!!



이제 남은건 스킨과 카테고리 설정, 컨텐츠 올리기가 남았다.



앞에 어려운 퀘스트를 깼으니 뒤에는 마음껏 올리면 된다!!

이제 시작이다!!






초딩때였던가.. 국내에서 카드캡터 체리를 방영했다.

그 때에도 너무 재미있게 봤고

특히나 샤오랑과 사쿠라... 마지막에 샤오랑과 잘 되는 사쿠라(국내이름 체리)를 보며 질투가 마구마구...



그런 아이들이 이제 중학생이 되어 돌아왔다!!



케로가 나와서 클리어카드 전편의 등장인물들 내용을 살짝 알려주고 바로 고고!!!

이 부분 볼 때에도 예전에 봤던 그 기억들이 떠 올라서 행복하고 설레었다.


이번에 시작된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편은 

기존의 감독과 성우 그대로 유지한 채로 일본 NHK에서 방송되었다.

1월 7일부터 방송 되었다는데, 내가 너무 늦게 찾아보았다.ㅠㅠ


친구가 페북에 사쿠라 클리어카드 사진과 함께 감동의 게시글을 올린것을 보고 알았다.

친구에게 이거 어디서 봤냐고 물어보고 국내에 벌써 나왔냐고 물어보다가

검색하면 나온다길래 폭풍은 아니고 살짝 검색해보니 드등!!!!!


미안해!!! 내가 먼저 찾아볼껄!!!!! 

어쨌든 애니를 보고 친구와 함께 폭풍 감동에 휩싸여 밤에 얘기를 나눴다.



이제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카드 이미지 살짝~!



모든 카드가 모였을 때

그건 끝이 아닌 끝을 향한 시작



문구와 함께 깨방정맞은 케로의 다시 등장하고 중딩이 된 사쿠라 등장!

어쩜 변한거 없는 것 같은 느낌.. 변한건 나인것 뿐... 나만 나이 먹었구나...




이런류의 만화를 볼 때 난 이상하게 조연을 더욱 좋아했다.

카드캡터 사쿠라도 마찬가지로..

나는 사쿠라(체리)보다는 토오묘(지수)를 더욱 좋아했다.!! 긴 머리가 이뻐써?!!


사쿠라가 카드 수집할 때 입을 옷들을 만들고 비디오로 찍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보다도

너무나 여성스럽고 긴 머리를 어찌나 예쁘게 묶고 다니던지..

그런 모습이 좋아서 나는 사쿠라보다는 토오묘 쪽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나 토오묘는 이쁘다!! 귀엽다!! 여성스럽다!!


뭐 토오묘가 사쿠라를 좋아하고 뭐 가타부타 하는 얘기들이 많은데,

그런거 싹 무시하고 난 그냥 예뻐서 좋다.

(토오묘 사진 투척)


샤오랑은 중딩이 되었는데도.. 어쩜 아이같지 않은지..

사쿠라 너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까운 아이라는.. 아냐.. 애니잖아...



약간 이런 애니에서는 뭔가 첫사랑, 사랑의 주인공들은 핑크핑크한 분위기에서 등장한다.

이 때에도 벚꽃길을 걷던 사쿠라 앞에 등장한 샤오랑..

저 인형은 마지막 화에서 사쿠라와 샤오랑이 교환한 인형이다.



그 외에 사쿠라의 오빠(도진), 유키토(청명), 에리얼등 여러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나온다.

볼 때마다 추억이 마구돋는!! (그 외에 사진은 너무 많아서 올리기 버겁다.)



오랜만에 추억돋는 애니가 방송되어 보는 내내 

기분이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어릴적 생각도 나고..

여러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오늘 밤에 1화 다시 보면서 14일만을 기다려야지!! (룰루!)

 



개봉한지 약 11년이 흘렀지만,

난 늦게 알게 되어 대학생, 취준생, 회사원이었을 때 일에 치여 힐링이 필요하면 봤던 영화이다.


영화의 제목은 안경(めがね , Glasses)이다.




개봉은 2007년에 했고, 감독은 오기가미 나오코 이다.

아마 감독 이름을 말하면 잘 몰라도 영화 제목들을 말하면 알 수 있다.



안경류의 영화를 봤던 사람이라면 아마 아래 나열하는 영화들도 봤을 것이다!


토일렛, 카모메식당, 요시노이발관,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낭독카페를 만든 감독이다.


영화의 성격이 일본적인 여유와 사색이 담긴 영화이다.

또, 영화 중간 맛있게 먹는 장면들이 나와서 보는 내내 배고프게 한다....



내용은 대략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조용한 바닷마을에 여행온 타에고와

민박집 주인 유지와 매년 찾아오는 아줌마 사쿠라, 생물 선생님 하루나의 이야기이다.



이 바닷마을은 이상하게 아침마다 메르시체조를 하고,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 보내며 사색, 여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단어인 [사색]

그동안 여유없이 지내온 우리의 하루를 생각하고, 영화로 간접적인 여유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먹는 장면도 나오는데 하나같이 너무 먹고 싶게 한다..



생물 선생님이 좋은 고기를 갖고 왔다며 바로 바베큐



여주인 타에코의 제자가 갑자기 찾아와 맥주 먹방...

(여기서 먹는 맥주가 최고라는 그 남자의 말은 참... 혼자서 민박집에 있는 맥주 다 거덜내는 줄..)




마을의 어떤분이 주셨다며 가재 먹방....



이 외에도 아침을 참 소담히 하여 먹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영화 보는 내내 배고프게 하는... 이런 씬들 밉지만 그래도 힐링되는 영화이다.



나온지는 오래되었지만 가끔 지칠 때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화에 나오는 만도린 연주 동영상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오늘은 우연히 알게 된 9와 숫자들에 대해서 쓰고자 한다.


나는 지니를 통해서 음악을 듣고 있고,

음악 추천 탭을 이용해서 추천곡들을 자주 듣는 편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숨은 명곡, 가수들을 발굴 해 내기 참 좋은 탭이다.

(멜론이나 다른 스트리밍 어플에도 다 있는 기능이라 지니만의 뛰어난 기능은 아니다)



9와 숫자들의 노래라고 하면 주로 [그대만 보였네] 라는 노래를 더 많이 알고 있을 것 같다.

9와 숫자들이라는 가수를 알고 있다면?!



[유예]라는 곡을 우선 들어보면!




인디 뮤직, 모던락 성격에 맞게 잔잔하면서 몽글몽글하면서 조금은 애잔한 느낌이 드는 노래다.

이 곡은 가사를 보지 않고 듣는 것 보다 가사를 본 후 듣게 되면 더욱 느낌이 와 닿는 곡이다.



가사들이 시적인 표현이 많아서 생각을 하게 되는 음악이다.



작은 조약돌이 되고 말았네.

잔물결에도 휩쓸리는
험한 산중 바위들처럼
굳세게 살고 싶었는데



노래 시작 가사이다.

왜, 작은 조약돌이 되어 바위처럼 굳세게 살고 싶었던 삶을 못 살도록 한 것일까? 

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노래를 계속 듣다보면



연체되었네 우리 마음은
완전함은 결코 없다고 해도
부족함이 난 더 싫은데
내일 모레 글피 나흘 닷새
유예되었네 우리 꿈들은
유예되었네 우리 꿈들은



이 노래에서 무엇이 유예되었고, 

무엇이 그들을 작은 조약돌, 작은 종달새로 만들어 버렸는지가 노래의 후렴구에 나온다.



결국 그들이 꿨던 꿈들이 유예 되고 연체됨으로써

잔물결에도 휩쓸리고,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한 사람으로 살게 되었다라는 뜻이 담긴 것 같다.



모두 같지는 않겠지만 사회로 나오면서 스스로의 꿈들은 대부분 접고

사회가 원하는대로 지내다보니 남들의 의견에 휩싸이고, 완벽할 수 없어지게 된다.



우리의 이런 접어둔 꿈들이 계속 유예 되다 보니 끝은 맺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닐까..



9와 숫자들의 노래는 [유예]와 같이 가사가 예쁜 노래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그대만 보였네] 라는 핑크빛 가득한 노래도 있다.


[그대만 보였네]




유예와 달리 나름 밝은 핑크핑크 러블리러블리한 느낌으로 시작한다.


내 눈에는 그대만 보였네
거대한 인파 속에서
나만이 아는 빛으로 반짝이던
그대만 믿었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난 오직 그대만 좋았네




누군가를 좋아하면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도 그 사람만 유독 잘 보인다고들 한다.

빛이 난다고.. 위의 가사도 빛이 나서 반짝이던 그대만 보였다 라고 하고

오직 그대만 좋았다고 하는 것에서 뭔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



이렇게 9와 숫자들의 노래는

시적인 노래가사들 때문에 이제는 내가 자주 찾아 듣는 노래가 된 것 같다.




오늘 오후도 유예를 무한반복하면서,

마침!






백수 생활을 시작하면서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단지 시간을 떼우기 위함도 있긴 하지만,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들을 보고 싶었던 욕심 때문인지 책을 자주 찾게 되었다.


작년 9월 즈음이었나, 

서점에서 책을 둘러보다가 가볍게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데려온 아이가

[언어의 온도] 이 아이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표지에 적힌 글을 보고 일을 했을 때가 생각이나서 들고 온 이유도 있다.


업무를 하다보면...나와 같이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다가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면 서로에게..아니 나에게 날카로운 말을 쏟아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들의 차가운, 날카로운 언어 선택이 나에겐 상처가 되어 스트레스로 남게되었다.


다른 직장인들도 그렇겠지만...


갑, 클라이언트라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도의 언어 선택을 해줬으면 

나와 같은 을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나오는 일은 적어질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기도 하다.

(굳이 갑과 을이 아니라, 사내의 상하 관계에서도...)



자신에게 날카롭고 차가운 언어를 쏟아내는 사람이 있다면 선물 해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암묵적으로 임마 내가 너 때문에 수명이 줄어! 이런 의미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 이런 문장이 있다.


'우린 늘 무엇을 말하느냐에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간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입을 닫는 법을 배우지 않고서는 잘 말할 수 없는지도 모른다.'



너무나 공감되어 책에 밑줄을 쫙 그어놓았다.



업무 혹은 친구들과의 대화를 하다보면

나의 이야기만 하느라 바쁘거나, 내 의견을 이해 시키기 위해 상대방에게 말하기 바빠서

해야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대중없이 말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감정적으로 차가운 언어가 섞이게 되고 쓸데 없는 소리로 들릴수도 있고

심한 경우 날카로운 언어만 남발하다 다툴 수도 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단어 선택 전에

입을 닫고 잠시 생각하거나 단어를 정리한 후 얘기하는 것이 잘 말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고 상대방과 대화를 하게 되는 경우에

어떤 언어를 선택해서 말을 꺼내야 할지, 

이런 언어는 너무 차갑지 않은지 혹은 너무 뜨거워 부담스럽지 않을지를

조금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아직 훈련 중이지만.^^;)



마지막으로 그의 서문, 모두 숲으로 돌아갔다 챕터에 나오는 문장으로 마무리!

(한글은 섬세해서 예민하듯, 나도 섬세해서 예민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했던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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