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으로 유명해진 '채식주의자'를 쓴 한강 작가

나는 이상하게 유명하다, 상 받았다 하면 그 책외에 다른 책을 둘러본다.


참 성격 이상하게도^^;


가끔은 상 받은 작품들도 읽어보기는 한다.

어쨌든 한강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에 대해 쓰고자 한다.


 

'흰' 소설책은 상당히 얇다.

정말 얇아서 시간만 있다면 몇 시간 안에 후루룩 읽을 수 있다.


늘 그렇듯 나는 한번 훅 읽고, 또 다시 한번 더 읽는다.

혹여 내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 하여..


실은 이 책을 읽을 때 맥주를 한 모금씩 홀짝하면서 읽었었다.

그러다 보니 좋은 문구야 하고 밑줄 쳤던게, 나중에 보니 왜 밑줄을 그었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하고.. 그래서 어쨌든 한 번 더 읽었다!


이 책은 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후 작가가 목록을 정리하여

모든 흰 것에 대해 쓴 책이다.



사라질-사라지고 있는-아름다움

더렵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희다'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하얗고 더럽혀지지 않은 것을 떠 올린다.

이 책은 그런 더럽혀지지 않은 고고한 흰 것에 대해 작가의 생각을 쓴 책과 같다.


흰 것의 단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고,

그 속성들을 풀어나간 작가의 글귀들 모두 좋았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문장을 딱 하나만 적어보겠다.



이게 왜 마음에 들었는지...

이 책을 읽을 때 뭔가 배신감에 휩싸여 있었다.

그들이 나를 버릴 것이다. 그걸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이 문장이 마음에 들었는지도...



이 책은 앞서도 말 했지만 정말 얇지만 많은 얘기를 갖고 있다.

한번 읽어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수도 있는 얘기들이 많다.


'달떡'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단어를 주워담았다.


혹 간단히 책을 읽고 생각을 깊게 해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추천 해 주기 좋을 것 같다.


한강작가의 '흰' 외에 '소년이 온다'도 읽어 봤는데,

그 책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가로 업로드 하도록 하겠다.


오늘도 다시 한번 '흰'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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