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산문집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렵게 읽히는 산문집이었다.


산문집이 이렇게 어렵게 읽히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데려오게 된 계기는

내가 한창 신입 취준생이었을 때, 광고인 박웅현이 뜨고 있을 때였다.


그 때, '책은 도끼다'를 사서 읽으면서

이런 책도 있구나를 알게 되고 서점에서 데려왔다.


근데 사놓고 읽지 않고 있다가

노는 시간 동안 시간을 떼우기 위해 책을 잡히는 대로 읽던 중

읽어봐야지 하고 큰 결심을 하고 읽었다.



오늘도 내 책의 뒷 배경은 나의 그램이!


이 책을 이곳 저곳 들고 다니면서 보다보니 더러워졌다.

정말 예쁜 민트색의 책인데 그 색도 구현이 잘 안되었고..


어쨌든 이렇게 이쁜 책은 어떤 내용일까

책은 도끼다에서 나온 것 처럼 그런 주옥 같은 문구들로

나에게 지중해에 대한 환상을 갖게 해 줄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지중해를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 생각을 담은 책인데

그 나라 사람들의 생각들, 김화영 작가가 느낀 청춘에 대한 생각들이 정리되어 있다.



당신은 혹시 보았는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자라나는 그 잘 익은 별을.
혹은 그 넘실거리는 바다를. 그때 나지막이 발음해보라. 


"청춘." 


그 말 속에 부는 바람 소리가 당신의 영혼에 폭풍을 몰고 올 때까지. 



그 지중해권에 사는 사람들의 자유로움, 행복함 이런 것들을 보고

청춘을 떠 올리고, 탁 트인 풍경 속에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표현한 것이다.


이 책을 샀을 때에는 '책은 도끼다'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솔직히 조금 탁 트인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지중해인)라는 생각에

이 책을 데려왔던 것도 있다.


그러나 조금 어려움....

책을 읽다 중간중간 포기한 적이 있지만

그래도 다 읽어서.. 뭔가 뿌듯하긴 하다.


내가 만약 지중해쪽을 여행을 가게 된다면 들고 갈 만한 책일 것 같긴하다.

김화영 작가가 느낀 지중해에 대한 생각과

내가 느끼는 생각이 같을지 그런 것들을 비교해 보면서

그가 걸었던, 그가 다녔던 지역들로 여행을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어쨌든 뿌듯하게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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