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을 자주 못 읽고 있다.

일을 쉬고 있을 때에는 책을 그나마 자주 읽었었는데

요즘은 거의 책 보다는 놋북/PC와 친구 먹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꼭 이 책들만은 읽어야지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았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시로 납치하다


이 2권의 책은 꼬옥 읽으려고 한다.



사실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은 거의 읽어가고 있었는데

중간에 스탑하고 읽지 못하고 있었다.


'시로 납치하다'는 6월 초에 책을 구매 한 건데

아직도 못 읽고 있었다.ㅠㅠ


출 퇴근 길에 읽어야지 하고 가벼운 책으로 골랐는데도..


갖고 다니지 못하고, 읽지도 못하고

결국 그러고 있다.





어쨌든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책은 종종 카페에 나와 읽었었다.


박준산문


이 책을 데려왔던 이유는 그냥 표지의 색상이 눈에 끌렸던.

그러한 단순한 이유와 이 책을 샀었을 때가 기분이 되게 우울했었던 날로 기억한다


그래서 저렇게 운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을 거야 라는 그런 제목이 눈에 들어와서

데려왔는데, 읽지를 못하고 있어서.


이제 슬슬 다시 읽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시로납치하다


시로 납치하다라는 책은 위에서도 살짝 얘기 했지만

출퇴근 길에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고민하다가 데려왔다.


근데 안을 슬쩍 보니 가볍게 볼 만한 아이가 아닌...



이 아이도 여러번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달은 꼬옥 이 2권의 책을 읽고 업로드하기를 목표로!





오늘 소개할 책은 '스물 아홉 생일, 1년후 죽기로 결심했다.' 입니다.

올해 스물아홉에 접어든 분들에게 더 와닿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이 책을 데려온 날 다 읽어버릴 정도로

쉽게 읽히는 책인 만큼 부담감 없이 읽기에 좋습니다.

다만, 읽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지 내용이 쉽지는 않습니다.(?)



전 스물아홉이 되기 전 스물여덟살 때 이 책을 데려왔는데,

정작 읽은 나이는 책 제목에 적힌 나이인 스물아홉 이었습니다.^^;


꼭 스물 아홉에 읽어야 한다! 이런건 없습니다.

지금 용기내지 못하는 것들이 있거나,

목표를 정하고 절박히, 아주 절실히 살아가는 삶의 책을 읽고 싶다면 추천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마리는 스물아홉 생일을 맞이하여

편의점에서 딸기 생크림 조각케익을 사 와서 먹게되는데,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난 스물 아홉인데 왜 아직도 이모양이지? 

자괴감을 느끼며 자살도 생각합니다.


결론은 데드라인(스물아홉의 마지막, 서른이 되기 직전)을 정하고 그 때까지 돈을 모아서

라스베가스 최고급 호텔에서 카지노도 즐기다가 멋지게 죽자!의 모토를 정합니다.


그래서 아마리는 정~말 열심히 일 하게 됩니다.

라스베가스에서 호화롭게 지내다 마무리할 것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달리다 보니 루저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살도 빠져 예뻐지고, 열심히 생활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게 됩니다.

스물아홉의 생일날 그 아마리가 잊혀질 정도로!


없던 친구도 생기게 되고,

없던 썸도 살짝 타보게 되고,


이런 여러 경험들은 아마리가 도전하지 않았으면 겪지 못했을 일이었겠죠.




바쁘기만 한 생활이었다면 일찌감치 나가떨어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겐 너무도 선명하고 절대적인 목표가 있었다. 

그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면 할수록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힘이 솟았다. 

더 좋은 것은 이렇게 바쁘게 지내다 보면 

고독이니 뭐니 하는 나약한 감상에 빠져들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 본문 중 내용


본문에 위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를 향해 달려갔기에 힘들지 않았고, 나약해 지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그동안 목표 없이 그냥 달리기만 하면서 힘들다고 했던 제 모습이 떠 올랐는데,

그 행위가 왜그리도 힘들었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었던 스물아홉 때, 정말 고민이 많았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또 용기를 내어보는 것, 망설이지 않고 부딪혀 보는것!

그러면서 얻게 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책이 나온지 오래 되었지만,

자신의 인생이 재미없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산문집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렵게 읽히는 산문집이었다.


산문집이 이렇게 어렵게 읽히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데려오게 된 계기는

내가 한창 신입 취준생이었을 때, 광고인 박웅현이 뜨고 있을 때였다.


그 때, '책은 도끼다'를 사서 읽으면서

이런 책도 있구나를 알게 되고 서점에서 데려왔다.


근데 사놓고 읽지 않고 있다가

노는 시간 동안 시간을 떼우기 위해 책을 잡히는 대로 읽던 중

읽어봐야지 하고 큰 결심을 하고 읽었다.



오늘도 내 책의 뒷 배경은 나의 그램이!


이 책을 이곳 저곳 들고 다니면서 보다보니 더러워졌다.

정말 예쁜 민트색의 책인데 그 색도 구현이 잘 안되었고..


어쨌든 이렇게 이쁜 책은 어떤 내용일까

책은 도끼다에서 나온 것 처럼 그런 주옥 같은 문구들로

나에게 지중해에 대한 환상을 갖게 해 줄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지중해를 여행하며 다양한 경험, 생각을 담은 책인데

그 나라 사람들의 생각들, 김화영 작가가 느낀 청춘에 대한 생각들이 정리되어 있다.



당신은 혹시 보았는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자라나는 그 잘 익은 별을.
혹은 그 넘실거리는 바다를. 그때 나지막이 발음해보라. 


"청춘." 


그 말 속에 부는 바람 소리가 당신의 영혼에 폭풍을 몰고 올 때까지. 



그 지중해권에 사는 사람들의 자유로움, 행복함 이런 것들을 보고

청춘을 떠 올리고, 탁 트인 풍경 속에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표현한 것이다.


이 책을 샀을 때에는 '책은 도끼다'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솔직히 조금 탁 트인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지중해인)라는 생각에

이 책을 데려왔던 것도 있다.


그러나 조금 어려움....

책을 읽다 중간중간 포기한 적이 있지만

그래도 다 읽어서.. 뭔가 뿌듯하긴 하다.


내가 만약 지중해쪽을 여행을 가게 된다면 들고 갈 만한 책일 것 같긴하다.

김화영 작가가 느낀 지중해에 대한 생각과

내가 느끼는 생각이 같을지 그런 것들을 비교해 보면서

그가 걸었던, 그가 다녔던 지역들로 여행을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어쨌든 뿌듯하게 읽었던 책이다.!




마스다 미리라는 일본 만화가가 있다.

나는 이 만화가의 만화책을 3년전? 같은 회사 동료 언니로 부터 추천을 받았는데,

그 이후 마스다 미리의 책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직은 많이 모은 편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책이 나오는 한 사서 모을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말엔 숲으로로 시작했다.


내가 처음 다녔던 회사의 팀에서는

한 달에 한번씩 도서 지원이 있었다.

그래서 팀의 막내인 내가 줄 곧 책을 사서 나갔었는데,

그 행복이 얼마나 좋던지..



어쨌든 주말엔 숲으로를 처음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원래는 아무래도 싫은 사람을 요청하려고 했으나..

사온 도서를 팀의 실장님이 하나씩 보고 앞에 짤막한 멘트를 달아 줬기 때문에

왠지 눈치 챌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주말엔 숲으로를 샀다!


책의 제목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도 같다.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이런 형태이다.

만화책의 내용을 보면 결국 끝맺음은 없지만

전반적인 내용이 제목을 해결하기 위한 내용이다.


위의 만화책 중 실제 영화화 된 작품도 있다.


바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라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세 명의 여자 스토리로 이루어지고 결국 모두 결혼하고..

주인공인 수짱은 결혼을 하지 못한다....


마스다 미리의 책에는 수짱 시리즈가 좀 있다.

수짱의 연애,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아무래도 싫은 사람 등이 있다.


마스다 미리는 만화책 외에도 산문집도 같이 집필하는데,

내가 가진 책에서는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가 있다.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은 제목이 마음에 와 닿아 사게 되었는데,

책 소개에서도 풋풋한 청춘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사춘기인 여자들의 이야기! 라고 되어있다.


나이를 먹게되어도 여전히 두근 거리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책의 본문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내 청춘은 못 해본것 투성이지만,

현재의 성숙한 느낌도 꽤 편하다.

분명 인생에 완성형이란 건 없을 테니까

일단 지금은 이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난 아직도 청춘인것 같은데..

나름 청춘이 지난 것 같기도 하다.

한창 놀 나이에 못 해 본것도 꽤 많겠지만 지금도 좋다.

다만 그 때 더 해볼 걸 이라는 건 남았어도..


우선은 지금 충분히 두근거리며 지내고 있으니 괜찮다!


마스다 미리의 만화, 산문집은 이렇게 생각을 하게끔 하는 책이자,

나를 조금 더 깊이 보게끔 하는 책이다.


또 만화책이기 때문에 정말 머리가 복잡한날

쉽게 읽고 복잡한 일을 잊어버리기에 딱 좋다.!


오늘도 복잡한 일이 있었는데,

한 권 뽑아 다시 읽고 잠을 청해야 겠다.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으로 유명해진 '채식주의자'를 쓴 한강 작가

나는 이상하게 유명하다, 상 받았다 하면 그 책외에 다른 책을 둘러본다.


참 성격 이상하게도^^;


가끔은 상 받은 작품들도 읽어보기는 한다.

어쨌든 한강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에 대해 쓰고자 한다.


 

'흰' 소설책은 상당히 얇다.

정말 얇아서 시간만 있다면 몇 시간 안에 후루룩 읽을 수 있다.


늘 그렇듯 나는 한번 훅 읽고, 또 다시 한번 더 읽는다.

혹여 내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 하여..


실은 이 책을 읽을 때 맥주를 한 모금씩 홀짝하면서 읽었었다.

그러다 보니 좋은 문구야 하고 밑줄 쳤던게, 나중에 보니 왜 밑줄을 그었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하고.. 그래서 어쨌든 한 번 더 읽었다!


이 책은 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후 작가가 목록을 정리하여

모든 흰 것에 대해 쓴 책이다.



사라질-사라지고 있는-아름다움

더렵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희다'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하얗고 더럽혀지지 않은 것을 떠 올린다.

이 책은 그런 더럽혀지지 않은 고고한 흰 것에 대해 작가의 생각을 쓴 책과 같다.


흰 것의 단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고,

그 속성들을 풀어나간 작가의 글귀들 모두 좋았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문장을 딱 하나만 적어보겠다.



이게 왜 마음에 들었는지...

이 책을 읽을 때 뭔가 배신감에 휩싸여 있었다.

그들이 나를 버릴 것이다. 그걸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이 문장이 마음에 들었는지도...



이 책은 앞서도 말 했지만 정말 얇지만 많은 얘기를 갖고 있다.

한번 읽어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수도 있는 얘기들이 많다.


'달떡'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단어를 주워담았다.


혹 간단히 책을 읽고 생각을 깊게 해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추천 해 주기 좋을 것 같다.


한강작가의 '흰' 외에 '소년이 온다'도 읽어 봤는데,

그 책에 대해서는 나중에 추가로 업로드 하도록 하겠다.


오늘도 다시 한번 '흰'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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