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살벌한 제목이지만,

영화를 다 보면 살벌함 속의 달달, 청춘의 로맨스가 담긴 영화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이 제목의 책이 나왔는지도 몰랐다.

영화 개봉과 함께 소설책도 나오고 해서 궁금함에 영화를 먼저 봐 버렸다!



사쿠라의 비밀이 담긴 '공병문고'를 우연히 발견하고 읽어본 동급생 '나'

그 이후부터 사쿠라와 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자신의 병을 알고 있음에도 밝게 지내는 사쿠라와 함께 그리는 추억들이 너무 예쁘다.


사쿠라가 밝고 씩씩하게 나와서 그런가..

역시 청춘 로맨스구나! 라는 느낌이...


사쿠라 역을 맡은 배우도 상큼하고 해서 더 역할이 붙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얘기는 이 정도로만 하고 영화를 보면서 마음에 들었던 장면 컷 몇 개 공개!



역시 벚꽃으로 시작하는..

책 어린왕자의 문구로 시작하게 된다.

이후에도 영화의 시작과 끝에 어린왕자 책에 대해 나오는데,

이 것이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사쿠라가 어울리는 것이 탐탁치 않았던 반 친구들.

사쿠라에게 왜 어울리냐고..

그런 얘기를 듣고 옥상에 올라와 버린 나를 따라온 사쿠라


사쿠라가 자신의 병을 얘기하며 먼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인데..


밝은 외면과는 달리 내면으로는 많이 무서워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서로 이곳 저곳을 여행다니며,

좋아하는 감정도 느끼고..

이렇게 서로 같이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전반적인 배경이 너무 예쁘다.



마지막 씬...

사쿠라의 보물을 찾은 어른 나.. 편지를 읽는데 사쿠라 등장.


뭔가 짠한 투샷...


나는 선생님을 그만둘까 생각하다가

사쿠라의 편지를 읽고 사직서를 찢어버린다.


마지막까지 걱정한 사쿠라.



영화의 엔딩컷..

너가 싫다고 할 수 있지만, 역시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이 말이 마지막에는 슬프게 들린다...

그 말에 대한 의미는 영화 속에 나오는데, 약간 스포일 수도 있어서..


영화 이후로 이제 애니메이션도 개봉 결정되었다는데,

애니메이션 나오면 꼭 찾아가 보고 싶다!


새벽에 감성 폭발하게 만든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새벽 감성 충만하고 싶어질 때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바탕으로 기획된 러빙 빈센트

기획부터 완성까지 총 10년이 걸린 영화이다.


[짤막한 소개 영상]



러빙 빈센트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모인 4천명의 화가 중 107명을 선발하여

2년이라는 시간동안 62,450점의 유화를 그려 완성하였다.


빈센트 반 고흐의 강렬한 색감, 유화 텍스쳐를 영화로 보여주고

그것도 애니메이션으로..


정말 많은 손이 오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 이런 느낌의 영화를 본 적없어 신선한 느낌으로 영화를 감상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있을 때 단 한점의 그림만을 팔았다.

그가 죽은 지 1년 후,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가진 우체부인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그의 죽음에 대해 밝히고, 전하지 못한 편지를 보내기 위해 그의 죽음에 대해 추척하는 '아르망'


빈센트와 관련된 사람들을 통해 그의 삶에 대해, 빈센트라는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내용이다.


그가 귀를 잘랐을 때, 모두 미치광이라고 하며 그 누구도 돌봐주지 않았다.

그러자 그곳을 떠나 정신병원으로 직접 입원하고 그 곳에서 미스터리한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영화가 상영되자 해외 유수의 매체들에게 호평을 받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고흐의 작품을 움직이는 유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는 것

그리고 그의 작품을 영화관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호평을 받게 한 이유가 아닐까.


영화 속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화풍이 담겨 있어 색체나 유화 필치가 너무나 잘 보인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주연 아르망을 그리고 있는 모습




영화속 장면들 중 별이 빝나는 밤을 보면 영화의 마지막 문구가 떠 오른다.


화가의 삶에서 죽음은 아마 별것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별을 볼 때면 언제나 꿈꾸게 되.

난 스스로에게 말하지. 왜 우린 창공의 불꽃에 접근할 수 없을까. 

혹시 죽음이 우리를 별로 데려가는 걸까


별을 보며 꿈꾸는 빈센트 반 고흐의 얘기를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가장 순수한 꿈을 꾸는 반 고흐가 떠 오른다.


빈센트 반 고흐의 말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난 내 예술로 사람들을 어루만지고 싶다.

그들이 이렇게 말하길 바란다.


"마음이 깊은 사람이구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구나."


-빈센트 반 고흐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

(픽사는 디즈니사가 인수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픽사 고유의 감성과 디즈니가 추구했던 감성이 섞이지 않았을까 우려가 되었으나,

예고편에서 짤막하게 본 음악, 씬들이 멋있어 보여 영화를 보러가게 되었다.


코코 얘기를 시작하기 전에 코코에 관심있던 분이라면 알고 있을 

울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



약 20~30분 정도 했던 것 같다.

겨울왕국의 감동은 그대로인데, 뭔가 시즌이 잘 안맞아서...



엘사와 안나의 크리스마스 전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울라프가 각 집안의 크리스마스 풍습을 모아 엘사와 안나에게 갖다 주려고 하다가....(여기까지만)



크리스마스가 이미 끝나버린 현 시즌에서는 크나큰 감동은 없었던 것 같다.

게다가 코코를 보러왔다가 겨울왕국이 나오니 영화관을 잘못 온 줄 아는 사람도 있어

극장 내에서 입출입을 잦게 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겨울왕국이 끝나자 다소 산만해진 분위기에서 다시 영화게 집중하기란.. 조금 어려운 일이었다.

(이거 언제 끝나.. 이러면서 봤다)



어쩄든 다시 코코 얘기를 하자면

음악 애니메이션 답게 음악을 빼 놓고 얘기하기가 어렵다.

그 정도로 전반적인 스토리 내에 음악이 자리잡고 있고, 그 음악들이 모두 좋다.



코코 메인 예고편 잠시 감상!



코코는 멕시코의 '죽은자들의 날'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주인공인 미구엘은 음악을 좋아하는 한 소년이다.

그러나 미구엘의 가족은 음악을 하면 안되는 것으로 여기고 음악, 악기 모두 금지 했다.

고조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뮤지션을 하겠다고 집을 나간 고조할아버지 때문에 고생을 하여 그 후부터 이 가족에게는 음악은 금기였다.



미구엘의 우상인 델라크루즈 영상을 몰래 보며 기타를 치고 있다.

이 장면에서 놀란 점은 악기와 음악을 금지한 가족에서 혼자 기타를 튜닝하고

운지법을 영상을 보고 안다는게... 이 아이... 대단하다.



죽은자의 날에 죽은이의 물건을 손 댔다는 이유로 사후세계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이멜다(미구엘의 고조 할머니)를 만나 축복을 받아야만 다시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그 과정속에서 고조 할아버지인 뮤지션(델라크루즈)를 만나려다 여러 일을 겪다가 

진짜 고조할아버지를 찾고 고조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갈등을 풀고 가족 화합하게 된다는 얘기이다.



미구엘의 할머니 마마코코(영화 제목은 할머니 이름이었다.)

차츰 기억을 잃어하는 할머니가 집을 나간 고조할아버지를 잊지 않게 하려고

고조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불러줬던 Remember me를 미구엘이 불러준다.


그 덕에 할머니가 고조할아버지를 기억하게 되고

고조할아버지의 억울한 사건도 풀어주게 된다.


Remember me의 음원은 우리말로 윤종신이 하였는데, 노래가 참 좋다.

영화에서도 딸을 사랑스럽게 보며 아빠가 기타치며 불러주는 노래인데 정말 좋다.

이 노래를 불러준 후 아빠는 딸을 떠났다는...ㅠㅠ 왜 가셨나요..




'절대로 잊지 마라, 가족이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 영화는 이 대사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족애가 느껴지는 잔잔한 애니메이션 코코


그러나 어른이들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으니 참고 하시기를....



개봉한지 약 11년이 흘렀지만,

난 늦게 알게 되어 대학생, 취준생, 회사원이었을 때 일에 치여 힐링이 필요하면 봤던 영화이다.


영화의 제목은 안경(めがね , Glasses)이다.




개봉은 2007년에 했고, 감독은 오기가미 나오코 이다.

아마 감독 이름을 말하면 잘 몰라도 영화 제목들을 말하면 알 수 있다.



안경류의 영화를 봤던 사람이라면 아마 아래 나열하는 영화들도 봤을 것이다!


토일렛, 카모메식당, 요시노이발관,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낭독카페를 만든 감독이다.


영화의 성격이 일본적인 여유와 사색이 담긴 영화이다.

또, 영화 중간 맛있게 먹는 장면들이 나와서 보는 내내 배고프게 한다....



내용은 대략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조용한 바닷마을에 여행온 타에고와

민박집 주인 유지와 매년 찾아오는 아줌마 사쿠라, 생물 선생님 하루나의 이야기이다.



이 바닷마을은 이상하게 아침마다 메르시체조를 하고,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 보내며 사색, 여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단어인 [사색]

그동안 여유없이 지내온 우리의 하루를 생각하고, 영화로 간접적인 여유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먹는 장면도 나오는데 하나같이 너무 먹고 싶게 한다..



생물 선생님이 좋은 고기를 갖고 왔다며 바로 바베큐



여주인 타에코의 제자가 갑자기 찾아와 맥주 먹방...

(여기서 먹는 맥주가 최고라는 그 남자의 말은 참... 혼자서 민박집에 있는 맥주 다 거덜내는 줄..)




마을의 어떤분이 주셨다며 가재 먹방....



이 외에도 아침을 참 소담히 하여 먹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영화 보는 내내 배고프게 하는... 이런 씬들 밉지만 그래도 힐링되는 영화이다.



나온지는 오래되었지만 가끔 지칠 때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화에 나오는 만도린 연주 동영상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첫줄!


운 좋게 메가박스 더부티크 무료 관람권을 받게되어 2017년의 마지막 날 12/31일에 쓰기로 결정!

메가박스 컴포트관은 처음이라 일반 영화관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했다.



사진을 찍지 않아서 나오고 나서 후회한...ㅠㅠ(조조였기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어쨌든 더 부티크에서 봤는데, 

좌석이 넓고 사람을 많이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 영화관보다 쾌적하게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음향시설이 정말 잘 되어있는 것 같았다.

위대한 쇼맨은 뮤지컬 영화 장르이기 때문에 음향이 중요 했는데, 역시나 더부티크에서 보길 잘했다.

(같이 본 언니는 2번 봤는데, 다른 영화관에서 봤을 때 보다 더 감동이 진했다고 한다.)



이제 더 부티크에 대한 내용은 접어두고 위대한 쇼맨에 대해서 쓰겠다.!




솔직히 위대한 쇼맨을 보기 전까지는 재미있을지 없을지 고민이 많이 됐다.


다들 재미있다고 한 라라랜드가 나에게는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았다. 

뜬금없이 노래하는 씬들이 어색했기 때문에 이런 장르의 영화에 좀 처럼 집중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라라랜드가 아주아주 재미가 없었다는 건 아니다. 이건 보는 사람의 입장 차이니까..)



우선 살짝 메인 예고편을 보고!



위에서 고민이 많이 된 영화라고 했는데, 영화 시작 하자마자 압도 당해 버렸다. 

메인 예고편에 약 2초 정도 나오는 휴 잭맨 파트...실제 영화 시작에서는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데

뮤지컬의 오프닝과 같이 초반 분위기를 압도하는 씬들..


이 부분을 보고 아.. 이 영화 볼만 하겠는데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보게 되었다.



뮤지컬 영화이기 때문에 당연히 OST도 화제가 되었고, 

사운드 트랙들을 다시 들어도 영화의 감동이 느껴져 요즘도 듣고 있다.


많은 사운드 트랙 중 top3를 뽑아 봤다. (이것도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1. A million Dreams




주인공인 휴잭맨(바넘)과 미셸 윌리엄스(체리티 바넘)이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씬이다.

양복장이 아들이었던 바넘에게서 딸을 떼어 놓으려 했으나 결국 둘은 결혼을 하고...


내용을 떠나 음색이 예뻐서 듣게 되는 노래이다.




2. Rewrite The Stars




젠다야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진 잭 애프론과 그의 마음을 서서히 알아가며 사랑에 빠지는 젠다야의 노래이다.


커플로 공중그네를 타며 서로에게 밀당 하는 노래로 아크로바틱한 공중그네 씬과 잘 어울렸고, 

노래만 들어도 장면이 떠 오르는.. 뭔가 몰캉하면서 애틋한 감정이 있는 노래이다.




3. Never Enough



이 노래는 영화를 안 보고 음원만 들었을 때에는 좋은 노래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들으면... 그렇다..

그래도 역시 노래는 좋다.!




이렇게 지극히 개인적인 Top3를 뽑아봤다.

이렇게 Top3가 어떻게 보면 영화의 흐름... 그렇다..(왠지 자꾸 내용을 쓰게 되는 것 같아서..)





2017년 마지막을 음향 좋은 영화관에서 좋은 뮤지컬 영화를 보고 마무리하게 되어 뿌듯했다.


그리고 지금은 2018년.....하고 9일이 지났다..

하루하루 너무 빨리가네.


어쨌든 오늘의 영화 감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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