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닐때에는 하루하루가 늘 싸움이었다.

말도 안되는 클라이언트의 요구, 눈치 싸움, 파트너사 관리,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야근..


너무나도 많은 일이 하루 안에 일어난다.


그래서 늘 퇴근길은 터벅터벅 걸어 와던 것 같다.

(새벽 야근이 아닌 경우에...)


어쩔수 없이 무표정해 지고,

어쩔수 없이 어깨가 내려가고,

어쩔수 없이 창밖만 보게 되는...


이럴 때 듣던 노래가 오지은의 오늘의 하늘에 별이 참 많다 라는 노래이다.

한번 들어보기를...





업무만 하다보면 하늘을 보기가, 밖에 나가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다.

그래서 점심에, 퇴근길에 잠깐 보는 바깥 세상이 좋기도 했다.

이 노래를 듣는 이유는 내가 일찍 퇴근해도 돌아가는 이유가 반영된 노래 같아서이다.



오늘은 조금 돌아가도
지하철 말고서 버스를 타고

창밖에 비친 멍한 얼굴
귓가엔 멜로디 어둑한 저녁

한 정거장 일찍이 버스에서 내리고서
타박
발걸음 내디면 조용한 밤 산책



혼자 터벅터벅 길을 걷다보면 혼자 힐링되는 기분도 있고

하루종일 어지러웠던 머릿속을 정리할 수도 있어 좋았다.


정말 소소한 바깥 구경이지만 이렇게라도 힐링하지 않으면

너무나도 힘들었기에..


그 때를 추억하면서 이 노래를 백수 때 들으니

지금 들어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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